2024년 9월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31대 가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달팽이'였습니다. '달팽이'는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을 열창하며 가수 에녹(동굴 목소리)을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달팽이는 소수빈
"달팽이 님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목소리입니다." - 유정
"적재 씨라면 축하하고, 아니라면 또 다른 대단한 R&B 가수를 발견했습니다." - 윤상
"달팽이 님 목소리가 독특하고 멋있어서 신승훈 선배님이 살짝 생각나더라." - 유회승
3라운드에서 '달팽이'는 뛰어난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임한별은 "최근 들은 라이브 중에 제일 좋은데?"라고 감탄했습니다. DK는 '복면가왕'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달팽이'는 가왕전에서 아쉽게 패배하게 되었고, 그의 정체는 JTBC '싱어게인3' 준우승자 소수빈으로 밝혀졌습니다. 소수빈은 "가수로서 저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표현하는 작가 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언더 더 씨의 4연승 도전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은 3연승 중인 '언더 더 씨'였습니다. 가왕 방어에 나선 그는 캔의 '천상연'을 선곡하여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의 감정 표현과 고음 처리 능력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대결은 없었습니다." - 이윤석
"그냥 가왕이신데요? 너무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 DK
'언더 더 씨'는 최종 스코어 60대 39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가왕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정체에 대한 추측은 여전히 뜨거운데, 씨스타의 효린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적의 특별 무대
방송 중에는 이적이 스페셜 무대로 신곡 '술이 싫다'를 최초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적은 '피리 부는 사나이'로 등장해 담백하고 깊은 감성으로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가면을 착용한 채 노래를 부르던 이적은 무대 중간에 가면을 벗고 정체를 깜짝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표정을 신경 쓰지 않고 노래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적
그는 "'술이 싫다'는 술잔을 앞에 놓고 '참 싫은데 이것만 마시면 그 사람이 생각나서, 근데 이걸 안 마시자니 버틸 수 없고… '이걸 마실 수밖에 없는 날 어떡하지'' 그런 모든 이야기를 한 곡에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적은 신곡 발표 후 1위를 하게 된다면 다시 '복면가왕'을 찾겠다는 약속과 함께, 다음 달 열리는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의 단독 콘서트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이재진과 김채현
이번 방송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팥트라슈와 달팽이가 맞붙었고, 팥트라슈의 정체는 FT아일랜드의 이재진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재진은 라이즈의 '붐붐 베이스' 베이스 연주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식혜'는 태연의 '사랑해요'를 불렀고, 그의 정체는 케플러의 메인 보컬 김채현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영석은 "보여주기 위한 SNS 같은 노래가 아니라 일기장 같은 노래 해줘서 고맙다"라고 평했습니다.
소수빈이 가왕이었으면...
이번 '복면가왕' 방송은 치열한 경쟁과 놀라운 반전의 연속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언더 더 씨'의 4연승 달성, 소수빈의 뛰어난 활약, 그리고 이적의 특별 무대까지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더욱 흥미로운 방송이 되었습니다.
'복면가왕'은 매주 새로운 실력자들을 발굴하며,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도 어떤 놀라운 무대와 반전이 펼쳐질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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